기사 전문
의학계 “WHO도 마약류 분류… 금연강조 확대돼야”
대부분의 의사들은 이번 ‘담배소송’에서 재판부가 특정 개인과 질병과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흡연과 폐암등 각종 질환과의 연관성이 이미 입증된 만큼 금연에 대한 강조는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사들은 담배가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비뇨기계질환등 인체의 각종 질병과 폭넓게 관련돼 인간수명단축의 중요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중독성이 강해 끊기가 어려우므로 개인과 사회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계영 건국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점은 학술적으로 밝혀진 것으로 흡연자의 15%가 폐암에 걸리고, 전체 폐암환자중 비흡연자는 10%정도에 불과하다”며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심혈관등 전반적인 악영향을 끼치므로 당연히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홍근(심장내과 전문의) 연세대 교수는 “담배는 심혈관질환 원인중 38%를 차지해 고지혈증 다음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며 “담배를 피면 혈관이 수축되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해서 심장이 허혈에 빠지고, 혈소판이 뭉쳐서 피가 굳어져 관상동맥질환등 심혈관질환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담배 1대를 피면 1시간동안 혈압이 상승상태를 유지하는등 혈압에도 좋지않다”고 덧붙였다.
담배의 중독성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김대진 가톨릭의대 성가병원 정신과 교수는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에 대한 의존은 중독질환이라고 본다”며 “니코틴은 흡연 때 폐에서 뇌의 쾌락중추까지 10초이내에 이를 정도로 흡수속도가 빠르고, 아침에 피는 담배가 저녁담배보다 맛있다고 느낄정도로 내성이 강하고, 흡입횟수도 담배 한대에 10번만 흡입해도 한갑피는데 200번 흡입이 될 정도로 많아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등에서 담배를 마약류로 분류할 정도로 담배는 중독성이 강하고 각종질환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백해무익하다고 생각하고 금연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귀 부근에 위치한 뇌의 특정 부위가 흡연 습관과 연계돼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시선을 끌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5일 미 아이오와대와 UC 캘리포니아대 공동연구팀이 귀 부근의 특정 뇌섬(insula) 부위가 손상될 경우 흡연 욕구를 상실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6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게재될 예정인 이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이 뇌졸중 등으로 뇌 손상을 입은 뒤 금연에 성공한 환자 32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16명은 쉽게 담배를 끊었으며, 이후 흡연 욕구를 아예 잃었다. 논문의 공동저자 앤톤 베카라 박사는 “이번 연구로 새로운 금연 성공을 위한 치료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신보영기자 jwlee@munhwa.com
오늘도 반갑이나 피워댔으니....
줄여야지 끊어야지 하면서도 이게 말처럼 절대 절대 쉽지가 않다.
기사에는 아침에 피는 담배가 저녁담배보다 맛있다고 느낀다고 하지만 왜 난 식후땡이 제일 맛날까^^
마지막 이야기는 크게 와닿는다 1대에 10번 빨면 200번 빠는거라고-_-;;;;
내가 한까치에 10번 이상 빨았던가?????
담배는 백해무익 하다!!!!
알면서도 끊기가 힘든게 담배다.
건강에 안좋은건 알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네.
세상 가장 쉬운것은 중독되는것
세상 가장 어려운것은 중독된 것을 끊는것!
요즘 들어서 담배에 관한 기사가 왜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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